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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달이네돌아댕기기/2014년

친구와 함께간 전북 진안 진달래꽃 마이산 한바퀴

한달여전 부터 예정된 ~ 친구(들?^^) 와 함께 간 마이산 등반길.. 마이산 북부주차장에 도착하니...오후 날씨는 좋아질거라고 하나...아직 부슬비는 내리고 있는 상황....그래도 그냥 출발해 본다....그냥 그치겠지...

 

처음가본 마이산... 다른산과 달리 공구리친~ 자갈 콘크리트와 같은 돌바닥이 산전체를 에워싸고 있다....지형이 참 독특하다..

 

 

온 산이 전체가 진달래가 비를 머금고, 세수단장을 한채...정갈하니..피어있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가지들도 수줍게 비를 머금고.....있다가 남이 보지 않을때 ....부끄러운 물방울을 한방울...한방울..떨어뜨리고 있다...

 

 

 

하산길에 친구와 먹은 막걸리에..립갈비구이...허기진 뒤라..맛나다...메추리고기는 구경만하고^^

 

마이산 탑동 입구

 

읽을것도 많고, 볼것도 많다...

 

 

 

잘정돈된 돌탑공원 정원에 온듯한 느낌...친구가 사람얼굴을 닮았다고 한다...진짜 알아보니..마이산 큰바위얼굴이란다.

 

아침 출발때 차에서 찍은 아침 햇살~

 

진안 로타리...북진안IC에서 들어오면 이로타리로 12시방향에서 들어와서 시계반대로 로타리를 돈후 4시방향으로 가야 마이산 북부주차장이 나온다

 

마이산 출발은 북부주차장에서 오른쪽 전망대 방향으로 ....초입에 안개같은 비구름....조심스레 출발

 

 

 

 

그래도 첫 이정표...한장찍어보자...음주수전증 환자다....흔들렸어

 

갑자기  등산로길에..오리한마리가~ ㅋㅋ 날개짓을....

 

 친구~

 

 

 

전망대 올라가는 마지막 난관 ~ " 릿지 코스"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환금색 기와의 "고금당" 이라는 암자~

 

전망대에서 본 산세....

 

비가온날 만들어지는 폭포 구경도 좀 하고~

 

물도 맑다~

 

금당사~대웅전

 

평소 제일 찍고 싶었던 사진을 생각만하다 드뎌 찍었다... 담벼락 밖으로 고개내민 산수유~나무

 

돌탑모이~!

 

돌 파노라마 샷...세워도 보고..ㅋㅋ

 

 

이건 돌아님~

 

마이산 버스 운행표~

 

돌아가는길에 보이는 마이산의 여운

 

 

귀가~ 석양

 

 

 

 

 

마이산

 

전국의 명산을 전전하던 이갑룡은 25세 때 마이산으로 들어와 솔잎을 주식으로 생식하며 수도를 하던 중에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萬佛塔)을 단석으로 쌓아올리기도 하고 기단을 원추형으로 하여 쌓아올리기도 하였다.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에는 탑을 쌓았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혼자 쌓은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쌓은 것이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

탑은 거센 폭풍우에도 넘어가는 일이 없으며 단 위에 놓인 정화 그릇은 겨울에 물을 갈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 표면에서부터 10~15센티미터의 고드름이 솟아오르는 신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마이산 큰바위얼굴

 

마이산

마이산은 자웅의 두 봉우리 모양이 말의 귀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은 산이다. 서쪽의 암마이봉 절벽 아래에 100여 기의 돌탑을 쌓은 마이탑사가 있다.

이 탑이 쓰러지지 않는 것은 석질에 순인력(順引力)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마이봉 남쪽 기슭에는 은수사가 있고 맞은편에는 마이산과 비슷한 작은 마이산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마이산에 대해 “현의 남쪽 7리에 돌산이 하나 있는데 봉우리 두 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이라 이름 하였다. 높이 솟은 봉우리 중에서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는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 것이 마치 깎아서 만든 것 같다. 그 높이는 1000길이나 되고 꼭대기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사면이 준절(峻絶)하여 사람들이 오를 수 없고 오직 모봉(母峯)의 북쪽 언덕으로만 오를 수가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동봉(東峯) 위에는 작은 못이 있고, 서봉(西峯)의 정상은 평평하고 샘이 있어서 적병을 피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날이 가물어 비를 빌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라고 실려 있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이라고 불렸는데 소사(小史)에 실었다. 태종이 남행하야 산 아래에 이르러 관원을 보내 제사를 드리고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김종직은 다음과 같이 시를 지어 마이산의 풍경을 노래하였다.

기이한 봉우리가 하늘 밖에 떨어지니
쌍으로 쭈뼛한 것이 말의 귀와 같구나
높이는 몇천 길인지 연기와 안개 속에 우뚝하도다
우연히 임금의 행차하심을 입어
아름다운 이름이 만년에 전하네
중원(中原)에도 또한 이 이름이 있으니
이름과 실제가 서로 비슷하도다
천지조화의 공교함은 끝이 없으니
길이 천지가 혼돈했던 처음 일을 생각하도다
내 이곳에 가을비 뒤에 오니
푸른빛과 붉은빛이 비단처럼 엇갈렸네
멀리 바라보노라고 고개를 돌리지 아니하니
문은 밤새도록 열어둔 대로다
어떻게 해서 신선의 녹옥장(綠玉杖)을 얻어 높이 걸어
진흙 찌꺼기 같은 이 세상을 벗어나
쇠석암(哸石庵)에서 묵고 봉정(峯頂)에 올라
샘물을 마신 후 선동(仙童)과 서로 상의하여
방촌(方寸) 숟갈의 약을 먹을꼬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와 진안읍 단양리에 걸쳐 있는 마이산은 흙이 하나도 없는 콘크리트 지질로 된 두 개의 커다란 역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흙 한 줌 없는 이 산을 본 어떤 미국인이 “이 산을 쌓을 수 있는 기술은 물론이고 그 엄청난 양의 시멘트를 어떻게 충당했느냐?” 하며 혀를 내둘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