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말 폭설 후 찾아간 천마산.....서울 근교의 평이한 산? 절대 아니더군요.....
쪽동백나무 어린순......우측 맨아래 초록색 주머니는 산누에나방이 겨울잠을 자는 주머니인데...바람에 팔랑거린다고 해서 팔마구리로 불렀단다~ 라고 (제가다니는 운동클럽 수목원근무하시는 형님) 누가 알려주시더군요~
인근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산이었습니다.
지금은 통행이 없는 유적같은 다리가....제법 운치를 발하고~ 등산 첫 머리부터 끊임없는 계단의 시작은 몸을 워밍업하기에 참 안성 맞춤입니다~
등산객들이 던져준 먹이에 길들여진 경계심없는 뚱뚱한 박새~ 도망도 안갑니다....
천마산 스키장이 보이고....뒤를 돌아보니 남양주 호평동방면 전경이 펼쳐집니다...오름길에 울 아들이 좋아하는 로프구간도 있습니다...영차~
겨울이 시작되는 문턱에서 오른 바람 많은 천마산.....정상의 태극기가 바람에~펄럭입니다.....하늘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천마산길에 잘 보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은 함영민군의 묘비....어떤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군요~
이제 퇴적하고만 있는 겨울산의 풍미는 그 푸르렀던 오월의 초록을 그리며~아쉬워하고...말라비틀어진 황토색 나뭇잎들은 또다른 오월을 꿈꾸며~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첩첩산중 구름과 하늘 ~ 그리고 햇빛~이 한치도 흐트러짐없는 수채화 같은 농담을 표현합니다~
원점회귀~5.4Km를 5시간 걸린걸 보면 겨울산은 겨울산인 모양이다~ 암튼 생각보다 힘든산이다...천마산...천악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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