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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달이네돌아댕기기/2014년

구름속의 산행 오대산국립공원 비로봉 1,563m 산행기

오대산...한번도 오른적없는 산이었지만..그동안 오대산의 관문격인 월정사 '천년의 숲길' 전나무로드는 몇번 가본적이 있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산행느낌이다

 

그래...월정사 겨울에 아들녀석 빙판에서 썰매 끌어주던 기억이 난다...벌써 5년전 얘기네....

 

 

MBC에 나왔다는 산채정식집에서 밥도 먹고...그랬었지...밥먹고 식당에서 '미역취'말린거 사다가 집에서 해 먹었더니..그맛이 않났던 기억도 난다..ㅋㅋ

 

 

회사직원들하고 따로 당일치기 여행도 갔던 월정사....그때사진은 없다..ㅋㅋ

 

 

 

 

 

 

금요일이 쉬는 황금같은 10월 연휴에 객지에서 근무하다가 돌아간 집에서의 평온한하루를 지루한양...마음먹은대로 오대산을 향해

이른 출발을 한다.

 

 

 

 

 

먼동이 떠오르는 영동고속도로의 파란하늘은 오랫만에 오르는 산행의 기대를 하게 만든다.

 

 

 

진부IC까지 가야하니..길은 제법 멀다....하지만..집사람이 잠깐 조는틈을 이용..마아악~ 밟아본다...ㅎㅎ

 

 

 

 

월정사를 우로하고 들어선 상원사 들어가는 길....오대산에들어서자 갑자기 비가내리기 시작했다. 그리 많이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계획했던 산행을 할수있을까? 오랫만의 산행이라 몸이 많이 힘들텐데....생각이 많아진다...번뇌가 쌓이기 시작한다..ㅎㅎ

 

 

상원사 입구 다리에서 한컷..

 

 

자~ 오늘의 산행계획을 집사람에게 브리핑한다.

원래는 상원사를 거쳐 비로봉에 올라 상왕봉까지의 능선길을 갔다가 오자구~ 이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비도오고 그러니꺄...비로봉만 갔다가 오자구...날이 흐리고 비가와서 능선조망도 좋지않고..우의도 안가져 왔으니...."

 

출발지점

 

 

 

출발지점 앞 관대걸이 옆에 소풍가..차도 마시고 식사(간식)도 할수 있는 가게다. 하산길에 저기서 오뎅하나 시켜놓구..

도시락 먹세~

 

사연이 있는 관대걸이.... 

 

오대산 오르기전 생각이 많았던 번뇌가..이길을 걸었더니..사라졌다....ㅋㅋ

 

 

적멸보궁까지 가는길에는 이렇게...석등이..있는데...어떤석등은 램프역활을 하고..어떤석등은 스피커가 들어가 있어..등산길 내내.

과안세음보오사알~ 만 외치고 있다. 끝도없는 무한반복...과안세음보오사알~ㅎㅎ

비로봉까지 가는길 구간별 소요시간 정리

 

 

2층은 전통 찻집이다....

 

 

천정의 그림을 아레 테이블에 설치된 거울이 비춰주고 있는데....지혜가 생기는 그림이란다...

 

 

상원사 옆 기념품가게...하산하면서 들려보자~

 

 

계속 과안세음보오사알~ 스피커석등길~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오늘은 이걸 보러 온거제~ 단풍마중..ㅎ

 

 

노란 단풍나무

 

 

빨간 단풍나무~

 

 

적멸보궁 가는길에 있는 리모델링 한것 같은 암자~ 사자암이다.. 템플스테이 및 기도하는곳이다...특히 수능때 붐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기와가 돌이아나고 동(브론즈) - 순동은 아닐거고....암튼 쐬똥가리 기와이다...

 

 

건물이 이렇게 협소한 공간에 층층이 되어있는것을 보니..예정 남해의 다랭이논이 생각난다...

 

 

운치있게..효과 한번 줘봤다...

 

 

 

 

식수로만 사용하는 물..물맛은 롯데아이시스8.0보다는 좋지만, 설악산 봉정암물에는 한참 떨어진다...ㅎㅎ

 

 

 

 

 

적멸보궁에 대해서 공부한다...아~ 우리나라에 5개사찰에만있는 진신사리 절이구나..봉정암도 있네...

 

드디어 이제 산길 시작이다...정확히 얘기하면...정상까지 데크길로 탐방길을 조성해 놓았다...

 

구름속 산행길~

 

나도 따라해본 샷~ㅎㅎ

 

계속되는 구름속 산길...

 

 

 

 

 

뭔가..느낌이 오는 외로운 단풍나무? ㅎㅎ

 

 

 

 

 

 

 

물방울 안에 나무가 있다..꺼꾸로 있다...아마 볼록렌즈라서..상이 꺼꾸로 맺히는듯..ㅋ

 

 

약간 괴기스러운 물푸레나무~

 

약간 손떨린..ㅋㅋ

 

쑥부쟁이

쑥부쟁이

흔하여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 권영초

나는 이것들을 '들국화'라고 불렀다. 들에 피는 국화처럼 생겼으니까. 들에 피는 깨는 '들깨'라고 하고, 들에 피는 꽃은 '들꽃'이라고 한다. 촌에서 '들'이란 매일 오가며 보는 그런 곳이다. 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들판'은 '귀한 장소나 귀한 것이 있는 곳'을 말하지 않는다.

대개 귀하지 않고 흔한 것, 깨질까 소중하게 다루지 않아도 되는 것들의 터전이다. '야생'이라는 단어의 '야(野)'가 곧 '들'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개망초, 산국, 감국을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불렀다. 국화처럼 생긴 것은 내 눈에 모두 들국화였던 셈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하지 않다. 6월에 한창 피는 개망초는 계란처럼 생겼다고 해서 '계란꽃'이라 불렀지만 '식물도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계란꽃'은 없다. '들국화'가 없는 것처럼. 들국화는 우리들의 정서일 뿐이다. 쑥부쟁이와 구절초, 벌개미취는 서로 닮은 것으로 가을에 한창 피어오르는 잡초다.

우리가 들에서 흔히 보는 것은 쑥부쟁이다. 구절초, 감국, 산국, 벌개미취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쑥부쟁이는 잡초처럼 피어난다. 구절초, 감국, 산국은 잡초라고 하지 않고 산야초라고 부른다.

보다 넓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 머리에 의식된 '고상한' 어감을 준다. 들국화 쑥부쟁이에서는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처럼 '애환'이 묻어나온다. '쑥부쟁이'하면 두 가지가 연상된다.

가난한 생활에 끼니를 이어주던 쑥과 같은 나물, 또 한편으로 중풍으로 누워 있는 엄마와 엄마를 간호하던 아버지. 온 종일 들에서 살았던 우리 부모들은 전쟁이나 가뭄이 들었을 때 쑥부쟁이로 끼니를 이어갔다. '쑥부쟁이'라는 말 속에는 애절한 삶이 담겨 있다. '쟁이'는 장인에게 붙이는 낮춘 말이다. '소리쟁이'는 소리를 많이 낸다고 해서 '쟁이'라고 했다. 귀엽게 붙여진 이름도 있다. 쑥부쟁이는 아무래도 쑥과 관계가 있을 법하다.

옛날에 가난한 대장장이 큰 딸은 동생들의 끼니를 채우기 위해 매일 쑥을 캐러 들에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네 딸'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쑥을 캐러 나갔다가 사냥하다 함정에 빠져 봉변을 당한 한양 총각을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오마고 했던 총각은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쑥부쟁이는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쑥을 뜯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죽은 언덕 아래에는 나물이 많이 났는데,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나물로 돋아났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은 그 나물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쑥부쟁이는 양지가 바르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우리가 흔히 길가나 들판에서 보는 것은 개쑥부쟁이다. 4월부터 어린 것을 뜯어 나물로 먹는다. 아직도 시골장에 가면 쑥부쟁이 나물을 뜯어다가 파는 할머니들이 있다. 쑥부쟁이는 봄에는 봄나물로, 겨울에는 말린 나물을 불에 불려 조리해 먹는다. 좀 억세진 잎을 물에 데쳐 말려서 겨울에 먹으면 좋다. 쑥부쟁이가 나물로 손색이 없는 이유는 정유가 있어 맛이 졸깃하고 풍미가 있는 탓이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다. 100g 성분을 보면 43kcal 칼슘과 인, 비타민이 많으며 니아신도 많다.

쑥부쟁이잎은 소화를 잘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기침과 천식에 좋아 즙을 내어 마신다. 한방에서는 해열제와 이뇨제로 쓴다. 잎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 데에 사용하며 항균 작용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 쑥부쟁이잎과 줄기를 말려 감초를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회 공복 때 마시면 어깨 결림에서 오는 심한 통증 및 복통을 가라앉힐 수 있다. 진통 효과가 아주 크다. 들국화 무리에 속하지만 구절초나 감국처럼 여유롭게 향미를 즐기는 '꽃차'로 애용되기보다 반찬으로 먹던 나물로 기억하는 것은 쑥부쟁이에 가난과 고된 삶의 애환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이렇게 먹자]

• 쑥부쟁이 건나물
쑥부쟁이잎을 삶아서 그늘에 말린다. 한겨울에 쑥부쟁이잎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 조선간장으로 간하면 쫄깃하고 향기로운 쑥부쟁이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쑥부쟁이 나물
쑥부쟁이잎을 다듬고 뿌리는 그대로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꼭 짠다. 진간장,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무치다가 참기름을 쳐서 내놓는다.

• 쑥부쟁이 국
쇠고기 장국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다. 이때 고추장은 된장의 1/3~1/4 정도가 적당하다. 쑥부쟁이를 씻어 물기를 턴 다음 날콩가루로 버무린다. 끓는 장국에 쑥부쟁이를 넣고 다진 마늘, 파를 넣고 끓이다가 콩가루가 멍울멍울 엉기면서 익으면 불을 끈다.

• 쑥부쟁이 튀김
넓은 그릇에 밀가루와 녹말을 반반 섞고 물로 걸쭉하게 반죽한 다음 다진 마늘과 통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튀김옷을 만든다. 쑥부쟁이를 하나씩 잡고 튀김옷을 골고루 입혀 튀긴다.

• 쑥부쟁이 녹즙
쑥부쟁이잎과 줄기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녹즙기에 넣어 즙을 낸다. 그냥 먹으면 쓴 맛이 강하므로 물과 함께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 쑥부쟁이 차
꽃은 오전에 채취한다. 그늘에서 일주일쯤 말린다. 꽃봉오리를 찻잔에 넣고 80도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맛은 쓰고 서늘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쑥부쟁이 - 흔하여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 권영초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 2011.12.16, 도서출판 들녘)

 

 

 

비맞은 단풍나무~잎

 

드디어 정상이다...조망은 구름만 보여준다...바람분다...빨리 내려가자..ㅎㅎ

 

 

뭔가 힘이 느껴지는 나무뿌리~ 거대하다...

 

 

하산길..

 

 

쌩뚱맞게 철쭉이 피었다...넌 모냐? ㅋㅋ

 

구름이 조금 걷힌 단풍길....

 

 

 

 

 

 

 

적멸보궁올라가는길...화장실이 없다..TT

 

 

 

 

 

 

 

 

조화같은 꽃 ....무슨 꽃인지는 함번 찾아봐야것다..

 

관심있게 봐둔 태양열 외등

 

 

하산길에 들린 소풍가 메뉴~

 

 

찐빵이랑 감자떡도 좀 사고~

 

 

오대산을 벗어나니..다시 날씨는 쨍쨍이다,,,,이런 변괴가~ ㅎㅎ

 

 

 

 

 

이렇게 짧게 가고도 오대산을 갔다왔다고 말할 수 있나?......ㅋㅋ   "있다!" ㅎㅎ

 

위치 강원 강릉시·홍천군·평창군
높이 1,563m
봉우리 비로봉
문화재 상원사동종(국보 36), 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 48)

높이 1,563m이다. 태백산맥 중심부에서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지점의 첫머리에 우뚝 솟아 있다. 주봉우리인 비로봉 외에 호령봉(虎嶺峰:1,531m)·상왕봉(上王峰:1,491m)·두로봉(頭老峰:1,422m)·동대산(東臺山:1,434m) 등 고봉이 많다. 크게 위의 다섯 봉우리 및 그 일대의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 오대산지구와 노인봉(老人峰:1,338m) 일대의 강릉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전형적인 토산(土山)이며 토양이 비옥해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다. 특히 월정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빽빽한 젓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주목 군락, 호령계곡난티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동물멧돼지·사향노루·오소리·너구리·산양·청딱따구리·수리부엉이·산천어·금강모치 등 26종의 포유류와 85종의 조류, 1,124종의 곤충, 21종의 양서류·파충류, 20종의 담수어류 등이 서식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 상원사(上院寺), 중대 적멸보궁(寂滅寶宮), 북대사, 중대사, 서대사 등의 유서깊은 사찰과 오대산사고지(사적 37)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한다.

문화재로는 상원사동종(銅鐘:국보 36), 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 48), 월정사석조보살좌상(보물 139) 등이 있다.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연간 80만 명 정도의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대산 [五臺山] (두산백과)